완연한 봄에 접어들었다. 하지만 건조한 기후 탓에 피부는 물론 두피도 자극 받기 쉬운 계절임을 명심하자. 최근들어 머리를 감고 잘 말렸음에도 계속해서 간지럽거나 지루성 피부염의 조짐이 있다면, 두피의 각질부터 체크해보는 것이 좋다. 특히 무엇보다 두피의 손상은 탈모의 조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되겠다.

탈모치료전문 맑은얼굴의원 박희권 원장의 도움말을 들어봤다. 우선 탈모는 치료에 앞서 정확한 검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단순히 두피가 건조하다고 해서 탈모 검사를 하는 것보다는 근본적인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간편한 검사는 소변, 식수 등을 이용하여 체크하는 3분 간단 ‘환경검사법(디티존 반응법)’이 있다. 이는 간단히 ‘소변검사’로도 불리며, 검사 부분은 미네랄 검사와 유사하다. 이러한 소변검사는 시간적 여유가 없는 경우에 유용하다. 이밖에도 내적으로는 스트레스의 분석, 모발자극 원소를 투여하는 등의 방법이 있다.

탈모가 만성에 가깝게 진행 중이라면 ‘모발 미네랄 검사’가 효과적이다. 모발을 통해 유해물질의 감염, 오염도, 영양분 등을 검사하여 보다 근본적인 탈모의 원인을 파악한다. 치료에는 ‘프로페시아’, ‘미녹시딜’, ‘레틴A’ 등의 약물치료법이 있으며, 인체에 유효한 광선을 이용하는 ‘광선치료법’, 자신의 후두부에 있는 모발을 탈모 부위에 이식하는 ‘자가 모발이식술’이 직접적이다.

또 발모제도 미녹시딜과 트리코민이 객관적으로 효과가 입증된 제품은 어느 정도의 결과를 볼 수 있다. 최근에는 자신의 혈액을 특수 처리 후 원심 분리한 것을 말하는 PRP(platelet rich plasma)를 이용한 탈모치료가 활발하다. PRP내에는 혈소판들이 고농도로 함유되어 다양한 성장인자들이 주변 세포들의 증식을 촉진하고 콜라겐 등의 성분들을 풍부히 합성하도록 자극해주기 때문이다.

또 두피스켈링, 메조테라피 역시 탈모 예방에 도움을 주며, 탈모가 심하게 진행된 경우에는 부분모발이식도 좋은 결과를 볼 수 있다.